조응천 “청와대 인사, 검증 도중 발표···뒷수습하기 바빴다”

조응천 “청와대 인사, 검증 도중 발표···뒷수습하기 바빴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30 19:54
수정 2016-11-30 22: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연합뉴스


현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서관 재직 당시 경험했던 청와대의 인사 검증 업무에 대해 언급했다. “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고 인사 검증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 조 의원의 지적이다.

조 의원은 30일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했다. 이날 조 의원은 “(공직기강비서관 재직 당시) 제가 맡았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 검증이었다.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가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의원은 현 정부 인사 시스템의 단점으로 “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고 인사 검증을 하도록 했다. 예컨대 검증 도중 인사 발표가 난다든가 해서 뒷수습하기 바빴던 일도 있었다”면서 “그러면 언론과 야당으로부터 인사 지적을 꼭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 의원은 “구체적인 건 기억도 나지 않거니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직자들의 집단 사표를 받는 데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또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비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