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여전히 아동학대 존재하는 ‘야만의 나라’

대한민국은 여전히 아동학대 존재하는 ‘야만의 나라’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12-27 16:03
수정 2016-12-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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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로 사망한 아동 2년 새 2배 넘게 급증

폭행 사망 21명, 살해 9건, 동반자살시도 5건

“대한민국은 아동학대가 남아있는 야만의 나라.”

최근 2년 동안 아동학대가 급증하는 추세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아동학대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까지 올 한 해 학대로 사망한 아동의 숫자가 2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2014년 14명, 2015년 16명 등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아동학대 사망자 수가 갑자기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아동학대 신고건수도 2014년 1만7791건에서 올해 2만4690건으로 크게 늘었다.

남 의원은 2014~2016년 8월까지 아동학대 사망자 39명의 사망원인도 공개했는데 21명이 폭행으로 인한 사망, 9명은 친부모 또는 계부 등이 고의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부모가 아동과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아동만 숨진 경우도 5건이나 있었다.

남 의원은 “외국에서도 아동학대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는데 우리나라는 한 달에 3명꼴로 아동이 학대 사망하는 ‘야만의 나라’”라며 “사후 처벌 강화가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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