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도 참여한 ‘자유한국당 5행시’…“‘당’장 끝내야 한다”

추미애도 참여한 ‘자유한국당 5행시’…“‘당’장 끝내야 한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6-23 13:43
수정 2017-06-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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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6행시’로 맞대응

자유한국당이 다음달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 중인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 공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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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찾은 추미애 대표
평창 찾은 추미애 대표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추미애(오른쪽) 당 대표가 최문순 강원지사로부터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23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를 언급했다.

추 대표는 “추경(추가경정예산안)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냐”면서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한번 시 한 수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가 이 자리에서 읊은 5행시는 아래와 같다.

“‘’유당 시절 독선 정치, ‘’신시절 독재정치, ‘’나라당 시절 독기정치, ‘’민 고달픈 정치, ‘’장 끝내야 한다.”

이어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발목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 못하고 소멸할 길만 남아 있다”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국민의 고통에 함께할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새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내각 구성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민심을 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무한 발목잡기를 한다면 국민의 인내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의 성숙한 정치를 마지막까지 기대하면서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의 5행시 공모전은 오는 29일까지 자유한국당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다. 이날 낮 1시 35분까지 이 공모전을 알리는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1만 4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의 상당수는 누리꾼들의 응원보다는 쓴소리가 반영돼 있다.

한편 추 대표의 ‘공격’에 공모전 자유한국당은 ‘여대표추미애시(與代表秋美愛詩)’라는 제목의 ‘더불어민주당 6행시’로 역공에 나섰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 나은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이, ‘’러도 귀 막고 보라고 애원해도 눈 감으며, ‘’제도 오늘도 항시 그래왔듯이, ‘’심을 왜곡하고 남 탓만 하면서, ‘’장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정치야말로 ‘’장 끝내야 한다”는 화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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