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좌진에 ‘갑질’ 미스터피자 돌렸다가 논란

안철수, 보좌진에 ‘갑질’ 미스터피자 돌렸다가 논란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13 14:37
수정 2017-10-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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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보좌진들에게 돌린 피자로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하필이면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브랜드 미스터피자 제품을 돌려 “사회적 지각이 너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왔지만, 해당 비판이 과하다는 반발도 강하다.
2017년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정인화 의원실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한 보좌진들을 격려하며 피자와 콜라를 전달하고 있다. 2017.10.11  연합뉴스
2017년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정인화 의원실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한 보좌진들을 격려하며 피자와 콜라를 전달하고 있다. 2017.10.11
연합뉴스
안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국민의당 소속 의원실을 찾아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보좌관들을 격려했다. 그는 110여판의 피자와 콜라를 격려의 의미로 건네며 “며칠 밤새셨을 텐데 맛있게 드시라”, “화이팅”, “고생 많다” 등의 덕담을 건넸다.

안 대표는 “지금은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을 보러 온 것이 아니라 보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며 “긴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밤샘한 분들이 너무나 많다. 피자라도 드시고 힘내시라는 의미”라고 피자 배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보도가 나가자 일부 누리꾼들은 안 대표가 돌린 피자 브랜드에 집중했다.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은 10년 넘게 친인척 등 측근을 직원으로 허위로 올려 30억원에 가까운 돈을 횡령하고, 치즈 유통단계에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어 이른바 ‘치즈 통행세’로 50여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다. 지난해에는 경비원을 폭행한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횡령과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 의해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지적이 과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정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인해 미스터피자 지점을 운영하는 개인 자영업자가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 측 또한 “해당 피자는 미스터피자 본점에서 가져온 피자가 아니다”라며 “자영업자 기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피자 배달을 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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