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당 홈피에 노무현 대통령 비하사진 “우리도 피해자”

애국당 홈피에 노무현 대통령 비하사진 “우리도 피해자”

정현용 기자 기자
입력 2019-05-24 09:44
수정 2019-05-24 09: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지난 23일 애국당 홈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애국당 측은 해킹에 의한 공격으로 추정된다며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진에는 ‘대한애국당과 함께 하는 즐거운 중력절 10주년 경축’이라는 문구가 있다. ‘중력절’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말이다.

이에 애국당은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홈페이지에 ‘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부적절한 사진의 건’이란 제목으로 된 입장문을 내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애국당은 “이런 사진에 대한 게시를 전혀 알지도 못했다”며 “오후 8시 30분쯤 기자 문의로 해당 사실을 최초 인지했고, 인지하자마자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한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진에 쓰여 있는 ‘중력절’에 대한 의미를 알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애국당을 해칠 목적으로 부적절한 사진을 게시한 것은 애국당에 대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며, 해킹에 가까운 악의적 중대 범죄”라며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24일 법적 대응을 하고 즉각 수사 의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국당은 “애국당은 이 악의적인 중대 범죄에 의한 피해자”라며 “가해자가 밝혀질 때까지 대한애국당을 극우 성향, 극우 정당으로 운운하며 해하려는 언론과 세력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