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압박 부담됐나…심상정 “박원순 조문 거부, 상처드렸다면 사과”

탈당 압박 부담됐나…심상정 “박원순 조문 거부, 상처드렸다면 사과”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7-14 10:33
수정 2020-07-14 11: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회적 논란이 큰 만큼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크다”

이미지 확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4일 “류호정·장혜영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분들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장례 기간에 추모 뜻을 표하는 것과 피해 고소인에 대한 연대 의사를 밝히는 일이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와 정의당의 입장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류호정·장혜영 두 의원은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가 거세지는 것을 우려해서 피해자 호소인에 대한 굳건한 연대의사를 밝히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고 설명하며 사과했다. 이어 “사회적 논란이 큰 만큼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크다”며 “정의당은 늘 사회 변화를 앞장서 온 당인 만큼 당 내부의 격렬한 토론 역시 정의당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저는 당대표로서 이번 논란이 당의 변화와 혁신과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번 논란이 당내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엄중한 책임을 가지고 당원들과 소통하고 토론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심 대표가 이날 두 의원의 조문 거부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은 박 전 시장을 추모하는 일부 당원들의 항의성 탈당에 부담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류 의원은 페이스북에 피해 호소인을 향해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조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당 혁신위원장인 장 의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