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에 고개숙인 김기현 “盧 통합정신 이정표 삼겠다”

권양숙 여사에 고개숙인 김기현 “盧 통합정신 이정표 삼겠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5-23 14:46
수정 2021-05-23 1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 참석

보수정당 대표로는 5년만
원내대표로는 2년 연속 참석
권양숙 여사(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권한 대행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주먹인사 하고 있다. 2021.5.23 연합뉴스
권양숙 여사(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권한 대행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주먹인사 하고 있다. 2021.5.23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보수 정당 당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당시 대표 대행 이후 5년 만이다. 원내대표로는 주호영 원내대표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김 대표 대행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통 큰 소통과 진영논리를 넘어선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김 대표 대행은 추도식 참석 소회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픈 역사의 현장에 다시 왔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봉하마을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통 큰 소통과 진영논리를 넘어선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요즘 시점”이라며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그 뜻을 우리의 이정표로 삼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 대행은 취임 직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지난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2021.5.23 연합뉴스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2021.5.23 연합뉴스
특히 김 대표 대행은 추도식장에 입장하는 권 여사에게 깊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한 뒤 ‘주먹 악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 대행은 권 여사에게 “가끔 찾아뵙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 정세균 전 총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유 이사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순서에서 김 대표 대행과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별도로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김 대표 대행은 자리에 앉은 채로 고개를 숙여 답례했다. 김 대표 대행은 참석자들과 노 전 대통령 묘역까지 함께 이동해 헌화 후 참배를 마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