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차 문자 파문 계속…국민의힘 “허위보도 응분조치”

이준석 2차 문자 파문 계속…국민의힘 “허위보도 응분조치”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9-20 17:20
수정 2022-09-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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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경찰, 이준석 의혹 어느정도 확인한 듯”
국민의힘 문자 사진 기사 보도는 “허위보도”
미디어국 “명예훼손,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 징계를 놓고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된 이튿날인 20일도 여진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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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놓고 당 윤리위원이던 유상범 의원과 지난달 13일 주고받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내용이 19일 언론에 포착됐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놓고 당 윤리위원이던 유상범 의원과 지난달 13일 주고받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내용이 19일 언론에 포착됐다. 국회사진기자단
유 의원은 이날 MBC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관해 “경찰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확인을 한 것 아닌가”라면서 “이 대표가 어제 보도로 인해 경찰 출석을 거부한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만일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 상당히 범죄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공세를 이어 갔다.

유 의원은 전날 나온 ‘문자 파동’에 대해서는 “(정 위원장이 이 대표의 기자 간담회를 보고) 화가 나셨는지 문자를 보내셨다”면서 “표현의 범위를 벗어나서 해당 행위가 아니냐면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사 표현을 주셨다. 당시에는 개인적인 의사 연락이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 원칙을 말한 건데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공개된 점은 적절치 않았다”며 “윤리위원으로 자기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낸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했다. 그래서 사퇴했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퍼런스’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의 윤리위원 사퇴에 대해 “어쨌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도 기자 출신이지만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8월13일에 주고받은 문자를 어떻게 어저께 주고받은 문자인양 보도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건 국민들에게 거짓 뉴스를 전달하는 것 아닌가”라며 “언론인들도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정 비대위원장과 유 의원의 오래전(8월 13일) 대화를 마치 오늘 대화한 내용처럼 보도한 노컷뉴스 보도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된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곧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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