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특검, 법의 탈을 쓴 정치 깡패들”…압수수색에 격분

장동혁 “특검, 법의 탈을 쓴 정치 깡패들”…압수수색에 격분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5-09-03 10:39
수정 2025-09-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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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내란 특검 압수수색 집행에 항의
“야당 입에 재갈 물리는 비열한 정치공작”
與 겨냥 “내란정당 몰이, 빈껍데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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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긴급 최고위에서 특검 압수수색 강력 비판
장동혁 대표,긴급 최고위에서 특검 압수수색 강력 비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내란특검이 국민의힘에 대해 진행한 압수수색을 강력히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3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내란특검을 겨냥해 “법의 탈을 쓴 정치 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특검이 전날부터 이틀 연속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 표시를 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전날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원내행정국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추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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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긴급최고위
국힘 긴급최고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9.3안주영 전문기자


장 대표는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은 당의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사령탑”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낼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역설적으로 민주당의 내란 몰이가 빈 껍데기뿐이라는 사실만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오늘 2025년 9월 3일을 ‘내란정당 몰이 종식일’로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제(2일) 특검이 들고 온 압색 영장은 그동안의 내란정당 몰이가 그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만 자백하는 반성문”이라면서 “몇 시간 동안 일어났던 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먼지까지 털어가겠다는 건 민주당의 내란정당 몰이가 허무맹랑한 거짓선동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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