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저격수’로 부활한 한동훈…공개토론 도전장

‘SNS 저격수’로 부활한 한동훈…공개토론 도전장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5-11-18 21:09
수정 2025-11-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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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십건 저격글…與에 연달아 도발
박범계 “깐족거리는 태도 바꿔야 토론”
한동훈 “토론 안 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
조국·추미애에 연달아 공개토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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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여의도 대하빌딩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 인터뷰. 2025.1.15 홍윤기 기자
23일 여의도 대하빌딩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 인터뷰. 2025.1.15 홍윤기 기자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하루에도 십여개씩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소셜미디어(SNS)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연일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싸움’을 걸고 있지만 실제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항소 포기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내 질문에 답을 하면 얘기할 수도 있다”면서 “깐족거리는 태도도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토론에서 박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히 답할 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즉각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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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2023국정감사-법제사법위원회
정치-국회-2023국정감사-법제사법위원회 질의하는 박범계 의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수원고법 및 서울중앙·인천·수원지법, 서울행정·가정·회생법원 등 17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4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photo@yna.co.kr/2023-10-24 11:28:1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 두 사람은 지난 정부 시절 전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며 ‘앙숙’으로 불렸다. 이날도 두 사람 간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화답 이후 페이스북에 “태도를 얘기했더니 공손하라고 했다고 읽는다. 판결문 6개 질문사항은 관심도 없고”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댓글에서 “그 질문 토론에서 하면 됩니다. 토론하겠다는 말인가요, 안 하겠다는 말인가요”라고 따졌다.

이후 한 전 대표는 “토론 못 하겠다는 게 박 의원실 공식 입장이라네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민주당 법무부 장관 네 명이 모두 토론 무서워서 도망간 장면’이라고 규정했다.



한 전 대표는 항소 포기 이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전직 법무부 장관 출신인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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