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李대통령, 강력한 리더십 보여줬다”

클린턴 “李대통령, 강력한 리더십 보여줬다”

입력 2010-05-26 00:00
수정 2010-05-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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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천안함 사태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40분까지 50분간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 대통령과 한국 정부에 대해 명확한(clear and unmistakable)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며 “천안함 관련 담화를 통해 이 대통령이 신중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미국 정부는 한국정부를 계속 완벽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설명한 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가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견해에 공감을 표시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이 대통령이 단기적 대응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 변화도 염두에 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있고 신중한 대응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지역 문제는 물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해 개인적으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발생 직후 미국 정부가 즉각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혀준데 대해 온 국민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제프리 베이더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이,우리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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