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경계 2015년부터 병력 대신 감시장비로

철책경계 2015년부터 병력 대신 감시장비로

입력 2010-09-23 00:00
수정 2010-09-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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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군사분계선(MDL) 지역 병사들의 철책경계 근무를 감시장비가 대신하게 될 전망이다.

 23일 육군이 발간한 ‘2010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개 부대에 설치,운용되고 있는 GOP(일반전초)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2015년까지 전 부대로 확대된다.

 이 보고서는 “이를 통해 철책경계에 투입되던 병력 대부분을 예비로 보유하고 있다가 상황 발생 시 해당 지역으로 즉각 출동시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GOP 철책을 따라 과학화 감시장비를 설치하고 제대별 지휘통제실에 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전 철책을 감시하는 체계를 말한다.

 육군은 2007년부터 항공기지 및 탄약창 등 중요시설에도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현재 9개 지역에 구축이 완료됐고 2016년까지 총 30개 시설에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중부전선 소재 한 GP(감시소초)에선 감시경계로봇과 원격제어무장로봇,통합운영시스템 등이 1개 세트로 배치돼 시범 운용되고 있다.

 감시경계로봇은 감시화면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에 전송하며,원격제어무장로봇은 K-4 고속유탄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어 침투하는 적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원격제어무장로봇은 스스로 판단해 사격하는 것은 아니며 병력의 제어에 의해 움직인다.

 한편,육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전력보강 차원에서 적군의 침투 및 국지도발 때 적과 직접 접촉하는 대대급 이하 전투수행능력의 우선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각개 병사들이 야간감시 및 정밀조준사격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야간투시경과 개인화기 및 기관총 주야조준경을 조기에 전력화하고 K-11 복합형 소총도 접적부대 위주로 우선 전력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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