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방패’ 한미 이지스함 동시출격

‘神의 방패’ 한미 이지스함 동시출격

입력 2010-11-29 00:00
수정 2010-11-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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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우리나라 세종대왕함과 미국의 라센함 등 양국 이지스 구축함이 서해상으로 총출동, 적 항공기 요격 등 전방위 전투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한 이지스 구축함은 7천600t급 세종대왕함과 미국의 9천750t급 라센함, 스테담함, 피체랄드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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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방패를 뜻하는 말로, 방패처럼 뛰어난 통합 전투체계를 갖춘 전투함을 이지스함이라고 한다.

이지스함은 컴퓨터 통제방식의 레이더를 사용, 최대 수천개의 목표물을 탐지, 추적하고 동시에 공격할 수 있으며, 대함.대잠수함 전투는 물론 대공, 대지상전, 전자전까지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전력화 이후 처음으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길이 166m, 폭 21m, 높이 49.6m)은 막강한 전투능력을 자랑하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이다.

세종대왕함은 360도 전방위를 감시하는 위상배열레이더(SPY-1D) 등 이지스 전투체계를 통해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등 1천여개의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고 그 중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또 함대공.대유도탄방어.함대함 유도탄 등 120여기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시스템(VLS)과 장거리 대잠어뢰,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 127㎜ 함포를 탑재, 적 전투기와 지상 군사시설, 잠수함 등을 타격할 수 있다.

세종대왕함은 이날 연합훈련에서도 전방위 전투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종대왕함은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상호 통신교환을 시작으로 대공방어훈련에 참가, 직접 함재기 출격을 요청하고 요격을 통제하는 한편 대공유도탄을 이용해 가상 적기를 격추하는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측 이지스함인 라센함, 스테담함, 피체랄드함도 막강한 화력과 전방위 전투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함정은 미 해군의 대표적 함대공 미사일인 스탠더드 미사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아스록 대잠 로켓, 대잠 어뢰, 대잠 헬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지스 구축함 외에 이지스 미사일순양함 카우펜스함(9천600t급)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카우펜스함은 122개의 수직미사일 발사관을 탑재, 동시다발의 함대 항공공격에 대응할 수 있고, 대지.대함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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