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중·일·러에 ‘연평도 사격’ 사전통보

정부, 미·중·일·러에 ‘연평도 사격’ 사전통보

입력 2010-12-18 00:00
수정 2010-12-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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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주초로 예상되는 연평도 사격훈련 계획을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强)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지지의사를 표명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입장을 공식화하고 나서 이번 사격훈련 계획을 둘러싼 외교적 대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16일 우리 군이 사격훈련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를 외교채널을 통해 주요국들에게 사전 통보하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훈련계획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사전통보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우리 군의 자위적 훈련계획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현지주재 한국 대사를 불러 사격훈련 계획에 대한 우려와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17일 오후 류우익 주중대사를 불러 이번 사격훈련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러시아도 이윤호 주러 대사와 존 베일리(John Beyrle) 미국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새벽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연평도 훈련계획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중국은 한반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떤 행위에도 견결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7일 발표한 외무부 성명에서 “한국이 연평도 인근 서해 상에서 전투용 포탄을 이용한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려는 계획에 극단적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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