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한 UDT 안 소령 “대원들이 너무 보고 싶다”

부상한 UDT 안 소령 “대원들이 너무 보고 싶다”

입력 2011-01-28 00:00
수정 2011-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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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기 위한 1차 작전 때 부상한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안병주 소령(학군 39기)은 27일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대원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 시내에 있는 로열 병원에 입원 중인 안 소령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몸 상태가 회복되면 부대에 복귀해 대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덴만 여명 작전 실시 사흘 전인 지난 18일 구출작전 때 삼호주얼리호에 타고 있던 해적들과 교전을 벌이다가 오른쪽 옆구리 등 3곳에 총상을 입은 안 소령은 “직접 아덴만 여명 작전에 참가하지 못해 억울하고 분하지만, 우리 대원들이 자랑스럽게 임무를 완수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군인은 이런 작전을 위해 훈련하고 또 훈련했다”며 “군인은 최고 사명인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작전 과정에서 언제든지 전사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차 작전이 실패한 게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안 소령은 “(1차 작전에서) 해적의 소형보트와 무기들을 노획할 수 있었고, 따라서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성공에 기여했기 때문에 실패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소령이 소속된 청해부대는 1차 작전 때 해적의 소형 보트 1척과 AK소총 3정, 실탄 97발, 사다리 3개, 해적용 칼 등을 노획한 바 있다.

 현재 안 소령의 몸에는 총탄이나 그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 3개가 박혀 있고, 그와 함께 1차 작전에 투입됐던 김원인 상사의 몸에도 ‘이물질’ 1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1차 작전의 부상자 3명 중 경상자인 강준 하사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청해부대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소령과 김 상사의 한국 후송을 위해 오만에 파견된 오재원 해군 해양의료원장(중령.해사51기)은 “두 환자의 상태는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며 “그러나 먼 거리 보행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환자들 몸에 있는 이물질 제거 수술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시행될 것”이라며 “환자들은 민항기로 후송될 것이고, 이동 간에 불편이 없도록 항공사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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