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對北지원 앞당겨질까

한·미 對北지원 앞당겨질까

입력 2011-08-10 00:00
수정 2011-08-1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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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수재민돕기 EU 20만유로·러 밀가루 5만t 제공

유럽연합(EU)에 이어 러시아도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도 대북 수해 지원을 준비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북 접촉 후 후속 대화로 이어질 것인지가 관건이다.

러시아는 지난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외무장관회담 직후 식량난에 빠진 북한을 돕기 위해 5만t 규모의 밀가루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북 식량 지원 결정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세안 외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동에서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U는 북한의 수재민을 돕기 위해 국제적십자연맹(IFRC)에 20만 유로(28만 달러, 약 3억원)를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9일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7월 초 1000만 유로(155억원)를 대북 구호식량 지원금으로 책정 주민 약 65만명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미 협의차 미국으로 떠난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미측과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수해 등을 계기로 한·미 양국 정부의 대북 지원이 앞당겨질 것인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8-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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