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가스관 사업 실현가능”

“남·북·러 가스관 사업 실현가능”

입력 2011-09-24 00:00
수정 2011-09-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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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블룸버그’와 회견서 “한·미 FTA 곧 비준될것”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반도를 통과하는 남·북·러 가스관 건설 계획은 실현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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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빌 게이츠와 조찬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2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명예회장과 시애틀의 숙소 호텔에서 조찬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애틀 연합뉴스
이 대통령, 빌 게이츠와 조찬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2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명예회장과 시애틀의 숙소 호텔에서 조찬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애틀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뉴욕 숙소 호텔에서 미국의 경제통신사인 ‘블룸버그 통신’과 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이 ‘허황된 꿈’(a far-fetched dream)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계획은 경제적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남·북·러 모두가 동참하는 ‘윈·윈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가스관 사업에 대해 진전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는 합리적 가격에 가스를 도입하고 북한은 통과료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4%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경제성장을 정확히 전망하기 위해서는 4분기 경제지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원화가치를 낮춘다는 비판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시애틀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숙소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곧 하게 된다.”면서 “10월 13일 미국 국빈방문을 하면 상·하원에서 손님 대접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점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생각하고 있고 상·하원 지도자들도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한·미 FTA가 (비준)되면 미국에서 일부 자동차 노조가 반대하지만 양국에 정말 윈·원이 될 것이며, 일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한국 자동차가 들어오면 위험해진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FTA가 되면 가장 도움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한·미 군사동맹보다 FTA는 더 한·미 양국(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위기에 대해 “한국 사람의 유전자(DNA)는 특별한 듯하다.”면서 “미국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한국 교민들은 그 속에서도 서바이벌(생존)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명예회장을 만나 조찬을 함께한 뒤 시애틀을 출발, 24일 오후(한국시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9-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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