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 입국 탈북자 줄었다

1~2월 국내 입국 탈북자 줄었다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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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단속강화 원인인 듯

올 들어 해외 탈북자들의 입국이 예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입국 탈북자 감소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전후 북한의 탈북자 단속 강화 등에 의한 현상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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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오른쪽) 새누리당 의원과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집회 이후 하루씩 이어지는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박상은(오른쪽) 새누리당 의원과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집회 이후 하루씩 이어지는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8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입국 탈북자는 160명(여성 99명·남성 61명)으로, 지난해 1월(179명)의 89%에 그쳤다. 이는 최근 5년간 1월 평균인 210명의 76%, 지난해 월평균 입국자 228명의 70%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월평균 입국자 223명에 비해서도 72% 수준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월 통계는 가집계 중인데 1월에 이어 예년보다는 조금 줄어드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국내 입국 탈북자 수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2000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국내 입국 탈북자는 2002년 1000명, 2006년 2000명을 돌파했다. 2009년 3000명에 육박했다가 지난해 2737명을 기록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일 사망 후 북한과 중국이 탈북 차단 및 단속을 강화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년 새 중국 내 탈북자 규모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3-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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