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빈 방중기간 대학특강 왜

朴대통령, 국빈 방중기간 대학특강 왜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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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의회 시스템 없어 대학 선택한 듯中… 미래세대에 좋은 인상 심어주는 포석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 기간 대학에서 연설을 할 계획이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달 초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장에서 연설을 했지만, 이번 중국 방문에서는 베이징의 대학 한 곳을 찾아 특별강연 형식으로 자신의 정치철학을 소개하고 한중 양국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연설을 펼친다.

박 대통령이 의회 대신 대학을 찾는 가장 큰 배경으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정치 구조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라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에는 우리의 국회 격으로 위원이 2천여명이나 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있지만 매년 봄 한 차례만 열흘의 전체회의 회기가 있다.

나머지 기간에는 전인대 위원 가운데 골라 뽑은 상무위원회(약 200명)가 법률 심사 기능을 수행한다.

이처럼 중국의 의회는 상시로 열리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박 대통령은 의회보다는 대학을 연설 장소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7월 중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중국의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淸華大)를 찾아 연설했고,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현직 미국 정상들도 중국을 찾으면 베이징대나 칭화대를 찾아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이 대학을 찾는 또다른 배경으로는 중국의 미래 세대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만큼 입시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베이징에 위치한 대학에는 그야말로 초엘리트들이 다니고 있다.

앞으로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큰 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한편 한중 양국이 협력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지지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중국의 지도자들도 미래세대, 후대(後代)를 매우 중시해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는 주로 해당국의 주요 대학을 찾아 연설이나 특강을 해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3월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인 러시아를 찾았을 때 외교관 양성소인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에서 연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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