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일 경우 한미관계 부정적 영향”…주한미대사관에 메시지 전달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한국대사관 등 38개국 주미대사관을 상대로 도청 활동을 벌였다는 영국 가디언지의 최근 보도와 관련, 우리 정부가 3일 미국에 사실관계 확인을 다시 요청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한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에 따라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도청 의혹’ 사실관계 확인 요청은 이날 외교부와 주한 미대사관과의 접촉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됐다.
정부가 미국에 이번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은 두 번째다. 정부는 지난 1일 관련보도가 나온 직후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국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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