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자유 보호·문명간 대화 활성화”

“표현자유 보호·문명간 대화 활성화”

입력 2013-10-19 00:00
수정 2013-10-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폐막… ‘서울 프레임워크 및 공약’ 제정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 참가한 87개국의 고위급 정부 대표 및 18개 국제기구 대표 등이 18일 사이버공간의 국제적 규범을 천명한 ‘서울 프레임워크 및 공약’을 협의, 제정했다.

이날 폐막식에서 참석자들은 주최국 대표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의장요약문 및 부속서 형태로 제시한 서울 프레임워크 및 공약을 통해 “유엔헌장을 포함한 기존 국제법도 사이버 공간에 적용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개방되고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통한 국제 번영’이라는 주제 아래 ▲인터넷을 통한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정보 접근권 보장 ▲표현의 자유 보호와 문명 간의 대화 활성화 등 이번 총회 6대 의제에 대한 국제 협력 및 규범의 필요성을 담았지만 구속력은 없다.

윤 장관은 폐회식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울 프레임워크는 총회 참가국들이 수용한 최소한의 공통분모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면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논의된 (사이버 국제규범) 현안을 정리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한 첫 종합 문서”라고 밝혔다.

2011년 영국 런던 총회,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총회가 유럽 국가 위주로 인권이나 표현의 자유 등 서방 중심 가치를 강조했다는 한계를 보인 것과는 달리 이번 서울 총회는 개발도상국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10-19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