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중근 의사는 위대한 인물”…아베 비난

정부 “안중근 의사는 위대한 인물”…아베 비난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16: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日 집권세력, 과오 전혀 뉘우치지 못하고 있어”

정부는 안중근 의사에 대해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밝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국회 답변과 관련, “일본의 집권 세력이 과오를 전혀 뉘우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정부 당국자는 5일 “안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제국주의 침탈의 앞장선 원흉을 응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추앙을 받고 있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안중근 의사의 이런 의거를 이번에는 각의 결정 형식으로 다시 폄훼한 것은 일본의 집권세력이 아직도 과거 제국주의 침탈 시대의 과오를 전혀 뉘우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발언이 공식 견해인지를 묻는 일본 중의원의 질의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전날 내각회의 결정을 통해 “안중근은 내각총리대신이나 한국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로 알고 있다”는 아베 총리 명의의 답변을 제출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과 관련, 지난달 20일 안 의사에 대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으며 우리 정부는 ‘규탄’, ‘경악’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이 발언을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