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탄도탄 요격용 PAC-3 내년 도입

軍, 북한 탄도탄 요격용 PAC-3 내년 도입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6: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20년까지 사거리 70∼80㎞ 차기다연장로켓 개발

북한의 탄도유도탄을 요격하는 패트리엇 미사일(PAC-3)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또 사거리 70∼80㎞에 이르는 차기다연장로켓(MLRS)도 2020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12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제7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패트리엇 성능개량사업추진 기본전략안과 차기다연장로켓 양산계획안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패트리엇 성능개량은 이미 군에서 운용 중인 PAC-2 발사대의 발사통제시스템을 개량해 PAC-3 유도탄까지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기존 발사대로 PAC-2와 PAC-3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PAC-3 유도탄은 날아오는 북한의 탄도유도탄을 최대 40㎞ 상공에서 직접 타격하는 무기이다.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하층방어체계)의 핵심 타격 수단으로 꼽힌다.

방사청은 오는 6월 국외업체를 대상으로 입찰공고를 하고 7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12월 중 계약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성능 개량에 필요한 작업 대부분을 국내 업체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고용창출과 방산업체 육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거리 70∼80㎞에 달하는 차기다연장로켓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내 개발로 양산된다.

차기다연장로켓의 사거리는 북한이 운용 중인 240㎜ 방사포(사거리 60㎞)보다 길지만 최근 동해로 발사한 신형 300㎜ 방사포(사거리 150㎞ 이상)에는 못 미친다.

이 사업은 발사대와 탄약운반차, 탄약 등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현재 운용 중인 130㎜ 다연장 로켓(23∼36㎞)과 비교해 파괴 효과가 높아 대화력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사거리가 늘고 정확도가 높아져 적 장사정포를 원점 타격하기 때문에 군 전력증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2천억을 투입해 30㎜ 복합대공화기를 개발해 양산하기로 의결했다.

기갑·기계화부대에 배치된 자주대공포 ‘비호’에 유도무기인 ‘신궁’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자동화 사격으로 주·야간에 신속히 교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저고도 대공방어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육군 기계화 부대의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한 120㎜ 자주박격포 국내 개발 사업과 관련, 차량체계 분야는 두산DST, 박격포체계 분야는 S&T 중공업이 각각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4.2인치 박격포는 27∼43년간 운용된 노후 무기이다. 군은 이 박격포를 보병 대대에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