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전투기 F-35A 40대 도입 총사업비 7조4천억원

차기전투기 F-35A 40대 도입 총사업비 7조4천억원

입력 2014-03-24 00:00
수정 2014-03-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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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방식 구매 확정…올해 3분기 중 계약대북감시 ‘글로벌호크’ 4대 8천800억원 구매안도 의결

방위사업청은 차기전투기(F-X)로 5세대 스텔기 전투기인 F-35A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24일 국방부 청사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제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간 계약인 FMS는 수의계약의 일종으로 미 공군성과 방사청이 계약 주체가 된다. F-35A의 국내 공급가격은 록히드마틴이 미국 공군에 납품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40대의 F-35A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는 7조4천억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시험평가 및 협상을 거쳐 올해 3분기 중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FMS 방식으로 F-35A를 구매하는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도입가격은 물론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기술이전 등과 관련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정광선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은 “기술협상과 가격협상은 미 정부와 진행되는 협상이고, 절충교역 협상은 업체와 우리 정부가 하는 것”이라며 “이런 협상을 동시에 병행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계약금액의 50% 이상을 기술이전과 국내 부품조달 등의 반대급부로 제공해야 한다는 기존 절충교역 가이드라인도 유지할 방침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북한 전역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인 글로벌호크 4대를 8천800억원에 FMS로 도입하는 ‘HUAV 구매계획안’도 의결됐다.

미국 노스롭그루먼이 제작하는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다.

K-55A1 자주포에서 운용 중인 기존 탄약보다 사거리가 늘어난 탄약을 국내 개발하는 ‘155㎜ 사거리연장탄 사업’의 체계개발 기본계획도 이날 방추위를 통과했다.

방사청은 2018년까지 155㎜ 사거리연장탄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방추위에선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전술유도탄을 2016년까지 개발하는 ‘차기전술 유도무기 사업’의 체계개발 기본계획도 의결됐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차기전술 유도무기가 전력화하면 개전 초기 북한의 장사정포로 인한 피해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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