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수호” 전역 때까지 전투함 복무 자원

“NLL 수호” 전역 때까지 전투함 복무 자원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평해전 참수리 325호 근무 용사 8인 “北도발 가만 안 둬”

북한과 무력 충돌할 가능성이 큰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전역할 때까지 전투함정에서만 근무하겠다고 지원한 병사들이 있다. 해군 2함대 ‘서해 수호자’ 병사들이다. 해군은 12일 제1연평해전 15주년을 앞두고 “현재 2함대에는 800여명의 수병이 서해 수호자 배지를 가슴에 달고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참수리 고속정 325호의 ‘서해 수호자’ 병사들이 지난 11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태 상병, 박지수 상병, 류제우 상병, 박재현 상병, 최부영 상병, 오종훈 병장, 최성진 상병. 해군 제공
해군 참수리 고속정 325호의 ‘서해 수호자’ 병사들이 지난 11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태 상병, 박지수 상병, 류제우 상병, 박재현 상병, 최부영 상병, 오종훈 병장, 최성진 상병.
해군 제공
해군 2함대가 지난해 1월 만든 서해 수호자 제도는 함정과 격오지(도서) 근무 병사 중 육상부대로 배치될 기회가 주어져도 본인이 희망하면 전역할 때까지 해당 근무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해군의 함정 근무 병사들은 통상 자대에 배치된 지 6개월이 지나면 육상부대로 옮길 기회가 주어진다. 서해 수호자가 되기로 서약한 병사들은 지휘관으로부터 서해 수호자 배지를 수여받지만 자부심 외에 다른 혜택은 없다. 특히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의 주역인 참수리 고속정 325호에 근무하는 병사 11명 가운데 전입한 지 얼마 안 되는 이병 3명을 제외한 8명이 서해 수호자 배지를 달고 있다. 325호의 최부영(20) 상병은 “6·25 참전 용사인 할아버지의 뜻을 잇고 싶고 북한의 도발을 목격하니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6-13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