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GOP 부대에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배치키로

軍, GOP 부대에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배치키로

입력 2014-07-13 00:00
수정 2014-07-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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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부적응 병사 치료 캠프에 ‘심리치료사’ 투입

군 당국은 강원도 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최전선 GOP(일반전초) 부대에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13일 “지리적인 여건으로 근무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열악한 GOP 부대 장병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을 배치하기로 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 20여 명을 확보해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은 GOP 부대를 제외한 사·여단급 및 연대급 부대에 246명이 배치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GOP와 GP에 ‘관심병사’가 예상 밖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과 같은 범죄를 막으려면 관심병사들에 대한 관리 및 치유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22사단의 경우 전체 병력 중 관심병사 비율이 20.8%에 이르고 이 가운데 특별관리대상인 A급만 3.6%에 달한다.

또 군 당국은 복무 부적응 병사들을 치료하는 비전·그린캠프에 심리치료사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비전·그린캠프에 입소하는 병사들 대부분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갑자기 통제된 병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리치료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비전캠프 입소자는 2009년 6천346명, 2010년 4천818명, 2011년 3천465명, 2012년 3천393명, 2013년 3천701명 등 2만1천723명에 이른다.

비전캠프 입소자 중 복무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된 병사는 1만5천687명(72%)으로 집계됐다. 비전캠프는 병영 내에서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다른 병사보다 높은 자살 우려자를 위한 육군의 재활프로그램을 말한다.

최근 3년간 그린캠프 입소자는 처음 운영되던 해인 2011년 1천579명, 2012년 2천582명, 2013년 2천657명 등 6천818명이다. 이 가운데 치료된 인원은 5천661명(83%)으로 나타났다.

그린캠프는 복무 부적응자나 자살이 우려되는 병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군단급 부대에 설치되어 있다. 월 단위로 운용 중이며 2주 교육 후 치유된 병사는 소속부대로 복귀시킨다.

그러나 치료할 수 없어 현역복무 부적합 심사가 요구되는 병사에 대해서는 부적합 판정이 날 때까지 그린캠프에 남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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