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직접 보니 폭력 근심 가셨어요”

“일상생활 직접 보니 폭력 근심 가셨어요”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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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아들·남친 복무환경 확인한 부모·여친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노심초사하셨던 부모님이 근심을 덜고 가신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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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금천경찰서가 가족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21일 마련한 ‘의경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한 어머니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과 함께 생활관을 둘러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울 관악구 금천경찰서가 가족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21일 마련한 ‘의경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한 어머니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과 함께 생활관을 둘러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의무경찰 이성호(22) 수경은 21일 서울 관악구 금천경찰서에서 열린 ‘의경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경찰관들이 의경 대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살갑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 ‘이제야 안심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웃었다.

금천서는 이날 의경 대원들의 가족과 여자 친구 등 60여명을 초대했다. 대원들이 직접 일상생활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고 경찰관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윤 일병 사건 이후 높아진 가족들의 불안을 불식시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금천서 측은 다음달부터 ‘밥을 사 주는 삼촌·이모 멘토 운동’이라는 이름의 멘토링 제도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달 부임한 송호림 서장이 제안한 멘토링 제도는 경찰관들이 의경 대원과 일대일 관계를 형성해 소소한 고민을 들어주고 경찰서 생활의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류희등 금천서 방범순찰대 경사는 “전입한 지 100일이 안 된 의경 대원들을 ‘보호대원’으로 지정해 한 달에 네 번 이상 면담을 받게 하고 있다”면서 “현재 의경 대원 114명 중 17명 정도가 보호대원인데,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 교육을 이수한 기동대 여경들이 직접 보호대원을 면담하거나 서울지방경찰청이 지정한 상담치료 전문 업체에서 5회 이상 상담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08-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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