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A-18 전자전기·스텔스구축함 한국 배치계획

美, EA-18 전자전기·스텔스구축함 한국 배치계획

입력 2015-06-02 14:42
수정 2015-06-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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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군, 美 캘리포니아서 2~3년마다 WMD 제거훈련

미국이 장기적으로 최첨단 해군 전력을 한국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배치가 추진되는 전력은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21세기형 스텔스 구축함인 줌왈트급 구축함(DDG-1000), 탄도미사일 방어용 이지스 구축함 등이다.

주한 미 해군사령부는 2일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유엔군사령부가 공동으로 발간한 ‘전략 다이제스트’란 책자를 통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을 통해 미 해군 자산의 60%를 인도와 아태지역에 배치할 것”이라며 “이 중 상당수가 한국의 책임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 해군의 연안전투함(LCS)과 MV-22 오스프리, EA-18 그라울러,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줌왈트급 구축함(DDG-100), BMD(탄도미사일방어용) 이지스 구축함 2척 등이 배치될 것이라고 미 해군은 설명했다.

이 중 EA-18 전자전 공격기는 2006년 8월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2009년 말부터 전력화되어 2011년 3월 리비아 공습작전인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도 참가했다. 음속의 1.8배 속력으로 비행하며 전투행동반경은 1천95㎞에 이른다.

대공제압용 유도미사일(AGM-88), 신형 레이더파괴미사일(AGM-88E), AIM-120 공대공미사일, ALQ-218 레이더빔 탐지 광대역 수신기, APG-79 광대역 AESA 레이더 등을 탑재하고 있다.

북한군의 지·해·공 레이더를 탐지해 교란하고 유사시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줌왈트급 구축함(DDG-1000)은 2013년 말 건조된 미 해군의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이다.

최연소(49세)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본뜬 이 함정은 기존 구축함보다 30m나 더 길고, 높이도 32m에 달하는 등 미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사거리가 160㎞에 달하는 155㎜급 함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헬리콥터와 무인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고 최첨단 레이더 장치를 갖추고 있어 ‘항공모함 킬러’로도 불린다.

또 배치가 추진되는 연안전투함(LCS)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얕은 해저 지형에 맞게 제작됐다.

헬리콥터와 MQ-8 수직 이착륙 무인정찰기(UAV), 구경 57㎜ 자동화기, 21기의 지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미사일, MH-60 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지난 3월 실시된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에 아시아지역에 두 번째 배치된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미국의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MV-22)도 배치된다.

미 해병대가 운용 중인 MV-22의 작전반경은 722km, 항속거리는 3천590km에 이른다. 지난 3월 한국에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에 이·착륙하는 훈련을 했다.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는 제트엔진을 사용해 빠른 속력으로 넓은 해역을 감시할 수 있고, 사거리 270㎞에 이르는 슬램-ER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들 전력은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에 배치돼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해상 영역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8군은 한국 육군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포트 어윈 기지에서 2~3년에 한 번씩 대량살상무기(WMD) 탐색·분석 훈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에는 3군사령부와 2사단, 특수전사령부 장병이 어윈 기지에 있는 국가훈련센터에서 WMD 탐색·분석 훈련을 했다.

한국 장병은 미군과 함께 북한이 보유한 생물무기와 핵 방사능 등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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