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KAI, 오후 KF-X 본계약 체결…사업 본격 착수

방사청-KAI, 오후 KF-X 본계약 체결…사업 본격 착수

입력 2015-12-28 11:24
수정 2015-12-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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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보다 6개월 지연…KF-X 개발 시점도 2026년 6월경으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본계약이 28일 오후 체결된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께 KAI와 KF-X 체계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계약이 애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진 데 대해 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측과의 가계약이 지연된 부분도 있고 사업계획의 일부 변동으로 추가로 반영할 사항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AI는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측이 KF-X 개발 비용의 20%를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 본계약은 가계약을 토대로 방사청과 KAI가 체결한다.

본계약이 6개월 지연됨에 따라 KF-X 체계개발의 목표 시점도 당초 2025년 말이었으나 2026년 6월께로 미뤄지게 됐다.

김 대변인은 “애초 KF-X 체계개발 기간으로 잡은 것이 10년 6개월이었다”며 “2026년 전반기에 KF-X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후반기에는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본계약 협상에서 방사청과 KAI 양측은 KF-X 사업의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F-X 개발을 위한 내년 정부 예산이 670억원으로 삭감돼 재정적 압박이 커졌고 사업 일정 지연으로 투자금 환수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본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당사자들만 공유하도록 돼 있어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방사청과 KAI는 이번 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KF-X 체계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내년 1월 1일에는 KF-X 개발을 전담하는 70∼80명 규모의 사업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사업단장은 공모 절차를 통해 민간 전문가가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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