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출신 콜롬비아 대사, T50 타보더니 ‘엄지 척’

조종사 출신 콜롬비아 대사, T50 타보더니 ‘엄지 척’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3-22 22:40
수정 2016-03-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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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훈련기에 “조종 수월” 극찬

중남미 지역 수출 활로 열릴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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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가 T50 후방석에 탑승한 뒤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티토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가 T50 후방석에 탑승한 뒤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장성 출신인 주한 콜롬비아 대사가 22일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을 타 본 뒤 극찬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T50 훈련기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 활로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토 피니야(60)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이날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216비행교육대대 교관 양정환(37) 소령이 조종하는 T50 후방석에 탑승해 서해 상공에서 1시간 동안 다양한 공중 기동을 체험했다. 콜롬비아 공군사령관(중장)을 지낸 피니야 대사는 약 80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다. 공군은 6·25 참전국이기도 한 콜롬비아에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해 피니야 대사의 비행 체험 요청을 수락했다.

피니야 대사는 비행을 마친 뒤 “T50을 직접 타 보니 조종하기도 수월해 조종 교육생에게 최적화된 항공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행 기회를 준 한국 공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비행을 계기로 양국 간 군사교류와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T50은 최고속도가 마하 1.5(시속 1836㎞)로 1400㎞의 항속거리를 자랑하며 미국 공군이 내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고등훈련기 구매사업(TX)의 후보 기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3-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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