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기금 출연 1주일 만에… 日, 10억엔 입금 완료

위안부기금 출연 1주일 만에… 日, 10억엔 입금 완료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9-01 00:50
수정 2016-09-0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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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역사 지우는 담합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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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생각에 잠겨 있다. 정대협과 나눔의집 등으로 구성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한·일 정부의 합의를 규탄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생각에 잠겨 있다. 정대협과 나눔의집 등으로 구성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한·일 정부의 합의를 규탄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각의 결정을 통해 위안부 기금으로 10억엔(108억여원) 출연을 최종 확정한 지 1주일 만인 31일 송금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측이 해야 할 핵심 이행조치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논란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한·일 양국은 위안부 합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가 재단에 예산 10억엔을 일괄 거출해 양국 정부가 협력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이 10억엔을 출연하면서 적어도 한·일 정부 사이에서 ‘외교적 현안’으로서의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 수순으로 진입하게 된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증언에 나서면서 위안부 문제가 첫 공론화된 지 25년 만이다.

그러나 정대협과 나눔의집,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민간이 주축이 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정부가 역사를 지워 버리는 담합을 감행했다”며 한·일 정부의 ‘12·28 합의’를 비판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는 일본이 소녀상 이전·철거를 희망하고 있는 데 대해 “100억원이 아니라 1000억원을 줘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 “우리 뒤에는 국민이 있고 젊은이들이 있으니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1246차 수요집회 참가자 약 300명은 성명서를 통해 “돈 몇 푼으로 역사적 진실을 덮으려는 일본과 박근혜 정부의 추악한 협잡 행위를 규탄한다”며 ‘12·28 합의’ 폐기를 요구했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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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9-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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