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北, 트럼프 시험하지 말라”

펜스 “北, 트럼프 시험하지 말라”

박찬구 기자
입력 2017-04-17 23:04
수정 2017-04-1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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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펜스 부통령 공동발표

펜스 “시리아·아프간 공습 통해 우리 대통령의 힘 목도했을 것”
北 도발 땐 강력한 징벌적 조치
한반도 사드 조속 배치 재확인
황교안(오른쪽) 대통령 권한대행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 언론 발표를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교안(오른쪽) 대통령 권한대행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 언론 발표를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조속히 배치·운용하기로 했다. 양국은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코리아 패싱’(한반도 문제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면담과 오찬에 이어 공동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공동 발표문에서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확장 억지를 포함한 제반 조치를 지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사드를 조속히 배치 운영함으로써 북한의 위협에 상응한 한·미 동맹의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할 것”이라면서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 핵심 축이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철갑과 같이 공고하다”고 말했다. 또 “사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포함해 한국의 안보를 위해 포괄적 능력세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이 자국을 방어하는 데 있어 중국이 경제적 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거듭되는 핵실험과 관련해 “비핵화된 한반도의 평화적 달성을 원하지만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시리아·아프가니스탄 공습을 통해 전 세계가 우리 새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다”면서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나 미군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04-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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