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화성-12형 사거리 절반 줄여 발사”

국방부 “北, 화성-12형 사거리 절반 줄여 발사”

입력 2017-08-31 10:05
수정 2017-08-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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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출범후 7차례 탄도미사일 발사…추가발사·6차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올해 UFG연습, 북핵·미사일 대응에 중점…“맞춤형 억제전략반 운영”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화성-12형’에 대해 사거리를 절반으로 줄여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공식 평가했다.

국방부는 31일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정상각도로 약 ½ 사거리로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IRBM 화성-12형은 사거리가 4천500∼5천㎞로 추정되는 데 이번에 사거리를 절반으로 줄여 발사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탄도미사일은 일본 본토를 넘어 동쪽으로 약 2천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13회에 걸쳐 탄도미사일 또는 단거리 발사체를 18발 발사했으며, 현 정부 출범 후 탄도미사일은 7차례에 달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김정은 집권 후에는 탄도미사일과 발사체 등 59발을 쐈다.

7차례의 미사일은 5월 15일 화성-12형(KN-17), 5월 21일 북극성-2형(KN-15), 5월 29일 스커드, 7월 4일과 28일 화성-14형(KN-14), 8월 2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월 29일 화성-12형 등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앞으로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6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핵탄두 및 투발 수단의 능력 증대 과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상시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시작해 이날 종료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연습과 관련, 정부 중앙통제단 및 국방부 자체 통제단에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상황 12건을 부여해 연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 관련 맞춤형 억제전략반(TDS-Cell)도 운영했다. 이번 UFG 연습이 북한 핵·미사일의 위협과 공격, 이에 대한 정부 대응을 훈련하는 데 중점을 뒀음을 시사한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전시 지휘소 내 국가지도통신망 및 군 전장지휘체계를 활용한 전쟁상황 공유, 통합 상황조치 능력을 배양했다”면서 “최근 안보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실질적인 적 위협에 대한 합동대비태세를 숙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의 전쟁지도를 보좌하고, 합참 및 각 군 본부에 전략지침 하달 등 전쟁수행과 정부 부처 협업을 통한 전쟁지원 절차를 중점적으로 숙달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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