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한반도 평화 정착 논의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한반도 평화 정착 논의

입력 2018-03-10 09:35
수정 2018-03-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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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팜 빙 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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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밍 부총리에게 대북특사단 방북을 통해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음을 설명하고 이런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밍 부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고 남북간 대화 모멘텀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강 장관과 밍 부총리는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 활성화와 2020년까지 교역액 1천억 달러 목표 달성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베트남 정부가 현지의 우리 기업 및 교민의 권익 증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며 사회보장협정 체결과 주재원 체류기간 연장, 한국 금융기관 진출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베트남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밍 부총리는 신남방정책 기조 하에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 장관과 밍 부총리는 올해 한-아세안,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협의체 내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강 장관은 9일 오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응웬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간 정상급 인사교류 활성화 방안과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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