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지키는 남편, 바다 건너온 아내

바다 지키는 남편, 바다 건너온 아내

박홍환 기자
입력 2018-05-20 22:32
수정 2018-05-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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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일원인 것 자랑스러워”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박위함(1200t급) 작전관 전계현(34) 소령의 아내는 터키 출신 엘리프 전(34)씨이다. 또 해군 1함대 호위함인 부산함(1500t급)의 추기사(기관장비 운용)인 김성중(43) 상사는 중국 출신 김매화(37)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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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사령부 박위함 작전관 전계현(오른쪽) 소령과 터키 출신 부인 엘리프 전씨 부부가 두 딸과 함께 박위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잠수함사령부 박위함 작전관 전계현(오른쪽) 소령과 터키 출신 부인 엘리프 전씨 부부가 두 딸과 함께 박위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20일 해군에 따르면 전 소령과 김 상사는 각각 터키와 중국에서 자국의 문화를 소개해 주던 여성을 만나 부부가 됐다. 한국외대에서 터키어를 전공한 전 소령은 2013년 앙카라에서 어학연수 중 엘리프씨를 만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엘리프씨는 “남편이 잠수함을 타고 바다로 나가면 장기간 연락이 되지 않아 늘 걱정과 두려움이 많다”며 “그래도 남편이 대한민국 해군의 일원으로 바다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상사는 중국 여행 중 여행가이드로 환대했던 김씨를 눈여겨본 아버지의 소개로 부인을 처음 만났다. 이후 김씨가 중국인들의 여행가이드로 서울을 찾을 때면 달려가 만나 2005년 부부가 됐고 김씨는 2012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김씨는 남편의 근무지인 동해에서 시청 관광과 관광통역안내사로 일하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2018-05-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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