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나누는 한미 국방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18.6.28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北 선의의 대화 지속하는 한 평화정착 조치 지속 강구키로”
“北 비핵화 향한 구체적·불가역조치 때까지 유엔제재 이행돼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미는 국방장관회담 직후 배포된 공동언론보도문을 통해 “양국 장관은 전작권 전환(환수) 준비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주목하며, 향후 한반도 안보 상황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일부 연합훈련 유예 결정을 포함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 노력을 위한 최근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는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한미는 (앞으로 계획된) 한미연합훈련의 규모와 시기, 내용 협의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가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에 대한 위협에 대비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양국 장관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이고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축하하면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방어 의지를 여전히 철통과 같이 굳게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외교, 군사적 차원에서 광범위한 조치를 동원해 의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 일환으로서 현재 주한미군 규모와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미는 “양국 장관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지속적이고 긴밀한 공조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