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남북국회회담 11월 평양·내년 서울 개최 제안

우리측, 남북국회회담 11월 평양·내년 서울 개최 제안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8-10-08 22:52
수정 2018-10-0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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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긍정적… 야당 참석 여부가 관건

이해찬 “한국당 평양행 불참 밝혀 고민”

남북이 연내 국회 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남측이 다음달 평양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북측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향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의 참석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북측 관계자는 지난 4~6일 10·4선언 공동행사 기간 중 남북 정치인 모임에 참석한 뒤 남측 취재진에게 “11월에 평양에서 하자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1회는 평양에서, 다음해는 서울에서 하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이와 관련해 “북에서 올해 안에 행사를 하자는 입장”이라며 “국회 회담인 만큼 여와 야가 함께해야 하는데 한국당이 평양에서 하면 참가하지 않겠다고 해 고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의 참석 가능성을 높이고자 첫 국회 회담을 서울에서 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5일 이뤄진 남북 정치인 간 면담에 최태복(88)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불참한 것은 병환(노환)으로 인한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를 비롯한 남측 국회의원은 당시 평양 고려호텔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30여분간 만나 남북 국회 회담 개최 시기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최 의장은 당시 면담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현지에서 남측 취재진을 만나 “그런(최태복 의장의 병환) 이야기를 들었다”며 “국회 회담이 성사돼도 최 의장이 나올 수 있을지, 못 나온다면 누구를 내세워야 할지 북측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10-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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