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감시 강화’ 항공통제기 추가 구매… 1조 6000억원 규모

‘대북 감시 강화’ 항공통제기 추가 구매… 1조 6000억원 규모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0-06-26 14:19
수정 2020-06-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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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보 탐지하는 백두 정찰기 보강 사업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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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현재 운용 중인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 서울신문DB
군이 현재 운용 중인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
서울신문DB
군이 항공통제기를 해외에서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2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항공통제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대가 추가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군은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4대를 운용하고 있다.

항공통제기는 대형 레이더를 탑재, 적군의 미사일·항공기 등의 목표를 탐지하고 아군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도 불린다.

방사청은 “주변국 위협 증가와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확장에 따른 추가 임무 수행 여건 보장 및 감시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항공통제기를 추가로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1조 5900억원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이 현재 운용 중인 백두 정찰기의 능력을 보강하는 사업인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심의·의결했다.

백두 정찰기는 북한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 통신을 감청하며, 로켓 엔진 화염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무기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내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8700억원이다.

군이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과 백두 정찰기 능력 보강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감시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군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한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인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 기종 결정’도 심의·의결했다. 새로 도입할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TA-50 Block-2(블록-2)로 결정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1조원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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