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취업자 中 입국길 새달 열린다

유학생·취업자 中 입국길 새달 열린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0-07-27 22:00
수정 2020-07-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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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쇄국 4개월만에 첫 비자 완화
항공편도 주당 20회서 추가 증편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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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대학 개강에 맞추어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중국 유학생 안내창구에서 감염병 예방수칙 등 주요 전달사항을 안내받고 있다. 2020. 2.2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오는 3월 대학 개강에 맞추어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중국 유학생 안내창구에서 감염병 예방수칙 등 주요 전달사항을 안내받고 있다. 2020. 2.2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몇 달째 발만 구르는 한국인 유학생·취업자에게 다음달부터 비자 발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27일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 당국이 유학생과 Z비자 소지자, 만료되지 않은 거류허가증이 있는 교민 등에게 비자를 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Z비자는 중국 회사에 취업한 이들이 받는다. 발급 재개 시점은 8월 초로 알려졌다. 중국이 감염병 확산 이후 특정 국가를 상대로 비자 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감염병이 전 세계로 퍼지자 여행객뿐 아니라 체류비자와 거류증을 가진 외국인에 대해서도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에서 학교나 직장을 다니던 한국 교민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피해 한국으로 피신했다가 아직도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이들이 학업이나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왔다. 한국 유학생 5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에 머물고 있다. 단 한국에 머무는 동안 거류증이 만료됐다면 재입국이 불가능해 보완 조치가 요구된다.

장 대사는 “비자 발급 외에 항공 노선 증편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 간 항공편은 지난 3월 주당 10회로 급감했다가 이달부터 주당 20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더해 추가 증편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20-07-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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