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30∼31일 40여개국 정상급 인사 참석文 “만약 지구대통령 된다면 해양 보호”
바이든 참석 약속… 中 최고위급 조율
“한국,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으로 도약”
文, 배우 박진희·방송인 타일러와 특별 대담
오는 30~31일 서울 P4G 정상회의를 앞두고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배우 박진희(오른쪽)씨, 방송인 타일러 라시(왼쪽)가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행동’이란 주제로 진행한 특별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급 인사와 20여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등에 대한 의지가 담길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사인 해양 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P4G 회의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등을 통해 이날 공개된 방송인 타일러 라시, 배우 박진희씨와 함께한 특별 대담에서도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 내걸고 싶은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양오염을 줄이는 것을 세계적 과제로 제시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해양폐기물이 굉장히 염려된다. 우리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은 세계 1위이기도 하다”면서 “어구를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부분들은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회 정상회의를 주최한 덴마크는 2018~2022년 3870만 달러(약 433억원)의 기여금을 약속한 바 있다. 2회 회의 주최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정부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분담금 문제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상으로 진행되는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 중국도 최고위급 인사의 참여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라디오에 출연, “중국 정상급 인사 참석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5-28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