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책협의단, 기시다 만나 친서 전달… 취임식 초청 없이 한일 관계개선 공감

尹정책협의단, 기시다 만나 친서 전달… 취임식 초청 없이 한일 관계개선 공감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4-27 02:02
수정 2022-04-2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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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동안 좋은 분위기 속 면담
위안부·강제동원 입장 차 여전

정진석·기시다 면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2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두 번째) 총리를 만나고 있다. 대표단 단장인 정진석(세 번째) 국회부의장이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제공
정진석·기시다 면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2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두 번째) 총리를 만나고 있다. 대표단 단장인 정진석(세 번째) 국회부의장이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제공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간 인적 교류 확대에 의견을 같이했다.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기시다 총리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국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자는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자는 데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면담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25분간 이뤄졌고 좋은 분위기였다고 전해졌다. 정 단장은 면담에 앞서 한일 관계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등이 담긴 친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했다.

정 단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인적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기시다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한일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오갔다. 정 단장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해)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쌓아 온 한일 우호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 동원의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양국 간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정 단장은 다음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의 기시다 총리 참석 여부와 관련해 “정상의 취임식 참석은 관례에 따라 일본이 결정할 문제로 취임식 초청은 없었다”고만 말했다.
2022-04-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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