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산 전투기 KF-21, 33분 날았다 “첫 비행 성공”

[속보] 국산 전투기 KF-21, 33분 날았다 “첫 비행 성공”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7-19 16:51
수정 2022-07-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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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 성큼

19일 오후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공항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후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공항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방위사업청은 19일 오후 4시 13분 국산 전투기 KF-21이 성공적으로 첫 비행을 마치고 착륙했다고 밝혔다.

첫 비행의 조종간은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잡았다. 이날 KF-21 시제기는 오후 3시 40분 이륙해 4시 13분 착륙했다.

KF-21은 이륙 후 33분간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을 확인했다. 첫 비행인 만큼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당초 이날 오전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등 조건을 고려해 오후로 시간을 조정했다. 시험비행은 비공개로 진행됐음에도 사천 3훈련비행단 인근에는 오전부터 유튜버와 군용 항공기 동호인 등이 몰려들었다.
19일 오후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공항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후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공항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시험비행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천명한 지 약 22년 만이자 군이 2002년 K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장기 신규 소요를 결정한 지 20년 만이다.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KF-21이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방사청은 “이번 최초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000여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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