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 날아간 강훈식…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 만들었다

美로 날아간 강훈식…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 만들었다

김진아 기자
입력 2025-08-27 00:02
수정 2025-08-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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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준비 종합적 문제 논의 필요”
2주 전부터 와일스 실장 직접 소통
트럼프 ‘숙청·혁명’ 오해 불식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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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3실장, 한미 정상회담 결과 설명
대통령실 3실장, 한미 정상회담 결과 설명 강훈식(가운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3실장’들이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워싱턴DC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의 ‘핫라인’을 구축했다. 강 실장이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한 것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와일스 실장과 직접 소통해 양국 간 협상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방미와 관련, “지난 통상 협상 이후에 양국 대통령 회담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제 논의를 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와일스 실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2주 전부터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강 실장은 “(미국 측에서) 처음부터 만남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지만 비공개 원칙을 주문했다”며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와일스 실장과 함께 면담 일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안보, 관세 등의 협상에 여러 주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양국 비서실장들은 그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해 왔다”고 했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또는 혁명’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직후 미리 와일스 실장을 만난 사실도 밝혔다. 강 실장은 “면담에서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글과 관련해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먼저 제기하지 않았고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난 뒤 “오해였다”고 언급했다.
2025-08-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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