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제주지사 선거 무소속 출마

현명관, 제주지사 선거 무소속 출마

입력 2010-05-14 00:00
수정 2010-05-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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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자격을 박탈하자 탈당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무소속으로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현 전 회장은 14일 오후 3시 제주시 노형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각계 원로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지지자 여러분의 의견도 가감 없이 들었다.사퇴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할 것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라며 “무소속 도지사 후보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동생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거듭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수사 당국이 순리적으로 판단하겠지만,도덕적 책임을 통감한다.”라면서 “이 일로 당과 당원 동지께 누가 되고 짐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당을 떠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28명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와 함께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라며 “잠시 몸은 떠나 있겠지만,마음은 3만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며,동요 없이 당을 지켜주길 바란다.”라는 말로 당선 후 복당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제주 경제를 좌시할 수 없었다.”라며 “도민들의 열망과 염원을 절대 저버리지 않고 반드시 승리해 경제를 살리고 통합의 제주,희망의 제주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현 전 회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제주도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제주시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에 참배했다.

 그는 지난 11일 동생의 금품 살포 혐의와 관련해 한나라당으로부터 제주지사 후보 공천자격을 박탈당하자 12일 탈당,출마 여부를 고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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