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9 ‘천안함발 北風’…판세 요동

지방선거 D-9 ‘천안함발 北風’…판세 요동

입력 2010-05-24 00:00
수정 2010-05-24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야는 ‘6.2 지방선거’를 9일 앞둔 24일 최대 변수로 떠오른 천안함발(發) ‘북풍’(北風)을 놓고 대충돌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정부의 강력한 대북제재 발표를 놓고 한나라당은 “당연한 조치”라고 환영한 반면,민주당 등 야당은 “노골적 선거개입”라고 반발하면서 여야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대북공세 강화와 함께 ‘북한감싸기’ 비판을 받아 온 야권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으면서 안보이슈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고,이에 비례해 야당의 반발 강도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여 북풍 논란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앞으로 (북한이) 우리의 영해,영공,영토를 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북한의 공개 사과,관련자 처벌,남측 해상교통로 봉쇄,남북간 교역.교류 중단,유엔 안보리 회부 등의 강경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결연한 의지를 보임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키는 담화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단호 대처라는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한다”면서도 “천안함 사태를 노골적으로 선거에 이용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켜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여야간 극명한 입장차 속에 천안함발 북풍이 선거판을 강타하면서 판세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오는 27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방한,28일 한중 정상 양자회담,29-30일 한.중.일 정상회담 등 금주 내내 안보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천안함 이슈가 선거 막판까지 정국을 뜨겁게 달구면서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빅3’를 중심으로 여야간 팽팽한 대결구도가 여당에 유리한 쪽으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은 그간의 불안감을 떨치고 ‘빅3 승리’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나 민주당 내에선 ‘노풍’(盧風)이 북풍에 밀려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빅3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외견상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내심 북풍 확산과 ‘실패한 정권 심판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대로만 가면 정권안정론 속에 지금의 지지율 격차를 굳히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 하에 연일 북한과 야권 성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정부.여당이 노골적으로 북풍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야권은 현 상황대로라면 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크다는 위기의식 속에 남은 기간 여권의 북풍 선거이용을 강력 성토하면서 막판 노풍 확산에 사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대세론 굳히기’를 시도하며 밑바닥 및 부동층 표심 공략에 나선 반면,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서울광장 철야 등 ‘10일 행동’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