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 ⑦숨은표 논란

[지방선거 D-3] ⑦숨은표 논란

입력 2010-05-30 00:00
수정 2010-05-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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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6.2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0일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숨은 표의 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여야의 지지율 격차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숨은 표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한나라당은 선거전이 계속되면서 숨은 표가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적극 투표층에서 부동층이 얇아졌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숨은 표를 선거초기에는 12% 안팎으로 추정했으나 현재는 5∼8% 정도로 파악하고 있고,숨은 표에는 야권 지지층과 함께 전 정권 실망층도 같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은 야권 성향의 숨은 표를 감안하면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것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보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숨은 표 효과를 주장하면서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전체 판세가 한나라당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야당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주당은 지난해 재보선 경험을 토대로 야당 성향의 숨은 표가 10%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난해 수원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여론조사는 열세였으나 6.5%포인트차로 이겼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을 보이고 있는 젊은 층의 투표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고,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숨은표 효과로 판세를 역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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