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이 거론한 ‘민주당 혁신’ 과제는

安이 거론한 ‘민주당 혁신’ 과제는

입력 2012-11-16 00:00
수정 2012-1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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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양자회동을 제안하면서 민주당 혁신 과제의 즉각적 실천을 주문,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에게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국민이 요구하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들을 즉각 실천에 옮겨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수면 위로 가라앉는 듯했던 인적 쇄신론이 다시 부상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문 후보 캠프의 새정치위원회는 지난달말 지도부 총사퇴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문 후보는 “시간을 달라.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지난 6일 두 후보의 전격 회동으로 단일화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이-박’(이해찬-박지원) 퇴진론으로 대변돼온 인적 쇄신론은 소멸되는 듯한 흐름이었다.

안 후보가 이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라는 표현을 씀에 따라 문 후보도 안 후보에게 화답하기 위한 쇄신의 수위를 놓고 고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그동안 인적쇄신론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왔으나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경우에 따라 우리에게 아프게 희생을 요구하는 내용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와 관련, 안 후보측이 여론조사 참여독려 문자메시지 발송 등 조직동원 및 구태정치 논란을 제기한 만큼 이에 대한 재발방지 및 개선책도 나올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문 후보측이 발표한 정당 쇄신안은 중앙당이 행사해온 국회의원 공천권의 시도당 이양을 통한 특정계파의 전횡 및 나눠먹기 논란 종식, 중앙당의 정책기능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도당 대표들을 당 지도부에 배치, 지도부 선출 방식을 변화시키고 현행 지역위원회 중심의 기존 당원 구조를 지역위원회-직장위원회-대학위원회 등 3두 마차체제로 정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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