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대선 투표용지 내달 10일부터 인쇄

선관위, 대선 투표용지 내달 10일부터 인쇄

입력 2012-11-16 00:00
수정 2012-11-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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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자 투표용지는 3일부터..새누리 “野단일화 고려해 시기 늦춘다는 오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ㆍ19 대선 투표용지를 다음 달 10일부터 인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선관위는 또 부재자 투표용지의 경우 다음 달 3일부터 인쇄하기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위원회 회의에서 전국적으로 투표용지 내용을 통일해 투표 공정성 확보와 무효표 발생 최소화를 하기 위해 인쇄 시기를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표용지 인쇄 시점은 시ㆍ군ㆍ구 위원회별로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용은 통일된다”며 “예를 들어 어떤 구 선관위에서 12월12일에 투표용지를 인쇄하더라도 내용은 10일 결정된 것으로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대선 예비후보가 오는 25∼26일 후보 등록 기간에 등록을 하면 후보마다 기호가 정해져 27일 이후 사퇴를 하더라도 투표용지에 기호와 이름이 인쇄된다.

다만 인쇄시작 전날까지 후보사퇴를 선관위에 신고하면 기호와 이름 옆에 해당 후보가 사퇴했음을 알리는 표시가 추가된다.

부재자 투표용지는 다음 달 2일까지, 본 투표용지는 다음 달 9일까지 신고가 접수되는 부분에 한해 사퇴 표시가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시점이 애초 목표로 한 후보등록일을 넘겨 내달 9일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 인쇄는 2007년 대선 때도 이 정도 시점에서 해왔다”며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 혼란을 초래하지 않고 무효표 최소화를 위해 미리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6월 시ㆍ도지사 지방선거 당시 후보가 중도 사퇴해 투표용지에 ‘사퇴’ 표시가 되지 않은 경기ㆍ강원ㆍ제주 등 3곳의 무효 투표율은 평균 4.0%로, 전체 무효투표율 2.4%보다 높았고 사퇴후보가 없었던 다른 14개 시ㆍ도의 무효투표율 1.9%보다 크게 높았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선대위 이정현 공보단장은 “17대 대선 때는 본투표 용지 인쇄를 부재자투표 용지 인쇄할 때 같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10일로 늦췄다”며 “야권후보 단일화가 논란이 되는 시점에 맞춰 인쇄를 늦추겠다고 한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절대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이의제기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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