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호화별장에 젊은 女간호사 대동

김정일,호화별장에 젊은 女간호사 대동

입력 2010-06-24 00:00
수정 2010-06-24 1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최신호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꼽은 데 이어 그의 저택과 생활양식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FP 인터넷판은 23일 ‘독재자의 오두막 탐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계 독재자 5명의 호화로운 저택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 전역에 별장 10개와 평양에 거처 2곳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김 위원장의 가장 큰 거처 중 하나는 함경남도 해안가에 있는 7층 타워건물이라면서 이 건물에는 김 위원장 가족을 위한 독립된 층들과 바다 밑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관찰실이 있고 3개 층은 수면 아래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또다른 거처에서는 젊은 여성 의사와 간호사를 항상 대동한 채 실내 파도 풀에서 바디보딩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잡지는 또 김 위원장이 평양 거처에서 북한 고위층 인사들과 밤새 호화로운 술 연회를 열었고 여기에 종종 젊은 여성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고위층 인사들이 이 연회를 어떻게 즐겼는지는 김 위원장이 1990년대에 50만 달러 어치가 넘는 코냑을 주문했다는 프랑스 헤네시 사의 설명에서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FP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경우 극심한 인플레와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2008년 수도 하라레 근처에 욕실이 25개나 되는 2천600만달러 짜리 새 거처를 짓는 공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대통령 일가의 호화로운 생활도 소개됐다.오비앙 대통령은 1999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 현금 260만달러를 주고 저택을 마련한 데 이어 이듬해 또다른 메릴랜드 주택을 115만달러에 샀으며,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는 여름 별장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특히 그는 전용기 6대로 이들 거처를 호화스럽게 여행한다고 잡지는 전했다.

 이 잡지는 이밖에 아프리카 가봉의 알리 벤 봉고 대통령은 아버지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의 사치스러운 생활양식을 본받아 파리에 호화주택을 샀고,미얀마의 군정지도자 탄 슈웨 장군도 지난 2005년 수도를 네피도로 옮기면서 군정지도자 50명의 집을 짓는데 각각 200만 달러를 소비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