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시가 ‘범죄 도시’로 전락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회령시의 한 주민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들이 이틀이 멀다하고 발견돼 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살인과 인신매매,마약밀수 같은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령시에 사는 대학생 최모씨는 “도시 인근의 창효저수지에 매일같이 시신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신 훼손이나 부패가 심해 누구인지 알아내기도 어렵다”고 RFA에 전했다.
탈북자 최모(22)씨는 회령시 청년들의 절반 이상이 마약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급증하는 살인사건 때문에 인민보위대 경비인력이 늘어나고 보안서의 잠복요원도 투입되지만 살인범 검거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 방송은 두만강 연안의 회령시가 국경에 접해 있어 마약밀수 등 중국과의 암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강력범죄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도 지난 5월 김정숙 생가에 방화를 시도하다 청년 2명이 체포됐다며 회령시의 흉흉한 분위기를 전했다.
일곱살 때 생모를 여읜 김 위원장은 이런 회령시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작년 3월4일자에서,김 위원장이 2001년 8월 첫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두만강을 건너 귀국하면서 “이 강을 따라 올라가면 우리 어머님의 고향이 있다.어머님이 그리워질 때마다 회령에 가보고 싶었지만 일감이 너무 많아 시간을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처음 회령에 가 어머니의 동상에 경의를 표했고,같은 해 5월엔 북한이 김정숙의 대표적 항일투쟁지로 내세우는 함경북도 연사지구의 ‘혁명전적지’를 시찰했다.
연합뉴스
RFA에 따르면 회령시의 한 주민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들이 이틀이 멀다하고 발견돼 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살인과 인신매매,마약밀수 같은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령시에 사는 대학생 최모씨는 “도시 인근의 창효저수지에 매일같이 시신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신 훼손이나 부패가 심해 누구인지 알아내기도 어렵다”고 RFA에 전했다.
탈북자 최모(22)씨는 회령시 청년들의 절반 이상이 마약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급증하는 살인사건 때문에 인민보위대 경비인력이 늘어나고 보안서의 잠복요원도 투입되지만 살인범 검거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 방송은 두만강 연안의 회령시가 국경에 접해 있어 마약밀수 등 중국과의 암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강력범죄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도 지난 5월 김정숙 생가에 방화를 시도하다 청년 2명이 체포됐다며 회령시의 흉흉한 분위기를 전했다.
일곱살 때 생모를 여읜 김 위원장은 이런 회령시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작년 3월4일자에서,김 위원장이 2001년 8월 첫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두만강을 건너 귀국하면서 “이 강을 따라 올라가면 우리 어머님의 고향이 있다.어머님이 그리워질 때마다 회령에 가보고 싶었지만 일감이 너무 많아 시간을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처음 회령에 가 어머니의 동상에 경의를 표했고,같은 해 5월엔 북한이 김정숙의 대표적 항일투쟁지로 내세우는 함경북도 연사지구의 ‘혁명전적지’를 시찰했다.
연합뉴스